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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마회귀-[유진성] (1-425화完, 426-450외전 完)
광마회귀는 현재 소설은 완결이 되었고, 웹툰은 네이버에서 금요일에 연재 중이다.
작품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요즘 대한민국 웹소설 주인공이라면 한 번쯤 하게 되는 회귀물이다. 독자들은 제목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데 그 이유가 요즘 트렌드에 맞게 비슷한 흐름으로 만든 소설 같다는 선입견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소설이 연재 중일 때 보다 완결 직전 웹툰으로 나온 이후 독자들이 많이 유입되었고 네이버 소설 top5 안에 계속 들게 되었다.
이 작가는 광마회귀 이전에 무협 소설을 여러 작품을 출판하였는데 그 소설들은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작가의 창작물은 마블처럼 시간 순서대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 중 광마회귀는 시간대가 가장 초반인 것 같다. 구파일방이라는 설정도 따로 없고 우리나라 무협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문파인 화산파도 작중에 나와있지 않다. 그 밖에는 외전을 보게 되면 추측 가능한 것들이 있는데 광마의 사부인 광승이 소림의 시조가 되고 차성태는 오료문, 서생 세력은 무당파 등 이 되는 것 같다.
광마회귀는 광마(狂魔) 이자하가 천옥이라는 마교의 하나뿐인 영약을 훔쳐 먹고 회귀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광마였던 이자하는 나름의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는 남자였는데 자신의 신념이 너무 확고한 나머지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듯한 행보를 많이 보여주게 된다. 이자하의 주치의인 모용백은 화병이 심한 사람이라고 칭한다. 그리고 이 화병에 대해 본인은 광증이라고 표현한다. 이자하는 광증이 심해지는 것을 경계하며 행동을 하는데 대부분 미치는 이유가 사람이 사람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을 볼 때 그렇다. 그래서 꼭 악인과는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이 대화를 보는 독자들은 항상 귀에서 피나겠다는 표현을 한다.) 악인이 행동을 반성하며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기회를 주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가차없는 행동을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광마가 금은칠충과 전생귀마인 육합선생에게 미남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유진성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자신의 철학적인 면을 이야기해 주는 듯해서 너무 좋았었다.
이렇게 광마회귀는 에피소드마다 뻔하지 않는 장면이 나오고 작가가 말하고 싶어 하는 장면들이 잘 나오는데 이 내용들이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광마회귀는 너무나도 명작이기 때문에 할 말이 너무 많지만 직접 3번 이상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일타강사 백사부-[간짜장] (22.10.04 기준 552화 연재중)
백사부는 현재 웹소설은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중, 웹툰은 네이버 일요일에 연재중이다.
전생에서 혈교 최고의 무공 교관었던 주인공이 죽고 난 50년 후 정파의 젊은이이자 엄청난 미남인 백수룡의 몸으로 깨어나는 이야기이다. 주인공인 백수룡은 무공을 익히기 어려운 특이 채질로 태어나지만 혈교 교관 시절에 쌓은 무공 지식을 통해 스스로 무공을 익히며 빠르게 성장하게 된다. 백수룡은 전생 혈교 시절 혈교에서 납치해온 당대 최고수들 4명에게 무공을 직접 배웠는데 그 지식을 이용하여 무공을 가르치는 학관에서 재능이 있는 제자들에게 무공을 전수하며 지낸다.
작품 초반에는 비교적 평화로운 에피소드들이 나오는데 백수룡이 학관에 취업하기 위해 일어나는 일들, 제자들을 포섭하는 일, 본인의 능력을 증명하는 일들을 보여주게 된다. 백수룡의 성격이 혈교 출신이다 보니 거침없었고 능력 또한 뛰어났기 때문에 문제가 일어나도 문제를 좋은 쪽으로 해결해 줬다. 백수룡이 학관에 취업한 이유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며 편안한 삶을 누리려 했지만 본인의 성격 때문에 사건에 늘 휘말린다.(사건에 중심에 있다는 게 더 맞다.) 50년 전 혈교는 정파 무림에게 토벌 당했지만 음지에서 부활을 준비하였고 혈교 출신인 백수룡에게 빈번히 진압당한다. 이에 백수룡은 명성이 날이 갈수록 높이 올라가고 주변에 신임도 많이 받게 된다.
백사부를 보며 가장 흥미로운 점은 점점 늘어나는 백수룡의 인맥이다. 작중 초반에 돈을 벌기 위해 과외를 해주는데 하필 해줬던 사람이 당시 황제의 스승인 승상이었고, 승상을 열심히 지도해 준 덕에 승상의 오랜 꿈을 이루게 해줬다. 이에 승상은 백수룡에게 서신만 보내주면 황실 군대 1만 명을 당장이라도 보내준다고 한다.. 또한 이 전 시대의 10대 고수 중 한 명인 염왕의 보은패와 은혜를 확실히 보답한다는 사천당가의 보은패, 5대 세가인 남궁세가의 평생의 은인, 개방의 명예 형제 등 엄청난 인맥을 자랑하게 되는데 얼마나 더 인맥이 쌓이는지 궁금해하며 보는 것도 재밌는 관전 포인트이다.
아비무쌍-[노경찬] (1-276화 完)
아비무쌍은 웹소설은 카카오페이지에서 볼 수 있고, 웹툰은 카카오웹툰에서 화요일에 볼 수 있다.
노경찬 작가도 여러 무협 소설을 출판하였는데,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이 여러 작품이 있는데 그중 시대적 가장 늦다. 하지만 웹툰 다른 소설에 비해 빠르게 나오게 되었는데 아비무쌍의 인기에 힘입어 요즘은 관존 이강진 등 노작가의 소설이 웹툰화 되어 나오는 중이다.
"知天命 父無雙" 하늘의 뜻을 아니 아비는 무쌍이다.
이 한 문장은 아비무쌍이 왜 아비무쌍인지 나타낸다.
주인공인 노가장(본명이 노가장이다.)은 세쌍둥이의 아빠이다. 노가장은 세쌍둥이인 2남1녀를 얻음과 동시에 산고로 인해 아내를 잃게 된다. 이에 큰 슬픔을 느끼지만 아이들의 아버지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일자리를 구하러 다닌다. 아이들이 있다 보니 안정적이고 복지가 좋은 직장을 찾다가 천룡회에 들어가게 되는데 천룡회 공개채용 실기시험 날에 노가장의 압도적인 실력을 간부 중 한 명이 보게 되어 그를 잡고자 노가장의 조건에 전부 맞춰준다. 이로써 노가장은 천룡회의 갑급무사로 일하게 되는데 보통 문지기 역활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다른 임무는 보통 하지 않고 문지기만 하다가 노가장을 영입한 간부가 정말 중요한 임무 때마다 노가장을 적절하게 사용한다. 이에 노가장은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기 싫어하여 일부러 임무를 실패하기까지 한다.
아비무쌍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노가장의 정체성이 아버지 그 자체이다. 노가장은 금문의 제자로 외공의 고수였는데 (본인은 금문인지 모르고 있다.) 매일 외공 수련하는 모습을 아이들이 보고 자기들도 가르쳐달라고 하는데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기 때문에 노가장은 알려주기 싫어한다.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듯이 결국에는 노가장이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며 함께 수련하는데 이 수련이 아이들에게 엄청 도움이 되어 기본기가 튼튼해져 천룡회의 고수들이 전부 노가장의 아이들의 스승이 되고자 할 정도이다.
작중 막내인 딸은 머리가 엄청 비상하여 오빠들에 비해 너무 비교되는 대상이지만 다른 남자형제들도 투지와 노력이 엄청나다.
소설이 원작이다 보니 웹툰을 재밌게 본 독자들은 세부적인 내용이 궁금하여 소설로 많이 유입되었다. 자세한 설정을 표현하기 어려운 웹툰의 특성상 원작인 소설을 보면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실히 아비무쌍은 소설보다 웹툰이 재밌다는 평가가 있다. 쓸데없는 에피소드, 불필요한 노가장의 감정선이 있기 때문에 호불호가 나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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