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야경이 아름다운 곳]
여행은 항상 그렇듯이 설레는 일이다. 하지만 나는 이직을 일주일 앞두고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연인과 함께 경주로 여행을 떠났기 때문에 마냥 설렐 수만은 없었다. 그렇게 도착한 경주는 4월이라는 산뜻한 계절이 아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더웠고 더위에 약한 우리는 낮에 잡은 일정들을 저녁으로 미루고 야경투어를 하기로 했다. 사실 어느 정도 검색을 해보았기 때문에 더울 줄 알고 있었지만 상상 그 이상으로 진짜 더웠었다. 더위로 인해 여행 일정을 전부 수정했지만 경주라는 도시는 날이 저물어도 아름다웠기 때문에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노을 질 때 자전거를 이용해 황리단길-첨성대-월정교 로 이동했는데 어느덧 더위는 지나가고 시원한 바람과 아름다운 야경이 우리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었다.
제주도 [바닷길이 아름다운 곳]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플레이리스트에는 "태연-제주도의 푸른 밤"이 있을 것이다. 노래 제목처럼 제주도는 푸른 바다가 유명하다. 나는 제주도에 제주시 1번, 서귀포시 1번, 총 2번을 다녀왔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제주도 남과 북으로 나뉜다. 남쪽이 서귀포시, 북쪽이 제주시이다. 내가 느낀 제주시는 젊음의 느낌이었다. 유명한 카페가 많은 애월부터 시작해서 스노클링이 유명한 김녕해수욕장 등이 제주시에 있다. 그리고 서귀포시가 주는 느낌은 힐링이었다. 제주도에 가면 꼭 들러야 하는 명소인 성산일출봉, 우도 등 자연명소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명소에 가보면 황홀하다는 느낌을 느낄 수 있고, 도심에서의 시끄러움이 아니라 자연 안에서의 힐링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이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차이점이라면 제주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최고의 명소는 해안 도로라고 생각한다. 맑은 날 점심에 선크림과 선글라스, 모자를 챙기고 해안 도로에서 연인과 나란히 걷다 보면 그 어디서나 포토존이고 그곳이 바로 제주도 최고의 명소가 될 것이다.
강릉 [일출이 아름다운 곳]
우리나라 강원도 소재의 강릉은 연인과 국내 여행을 떠나자고 하면 반드시 언급되는 도시이다. 나 또한 연인과 다녀온 적이 있는데 연인과 함께 다녀온 첫 여행지이다. 첫 여행인 만큼 인터넷 검색도 많이 해보고 지인들에게도 물어봐서 정하게 된 여행지인데 가장 많이 추천을 받았었다. 나 또한 강릉을 추천하는 이유는 우선 차량이 있는 경우 자동차를 이용해서 드라이브하며 강릉 시내를 돌아봐도 좋고 차가 없이 여행을 가도 나름 괜찮았기 때문이다. 또한 먹거리도 다양했다(초당 순두부, 커피콩 빵, 칼국수 등등).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매년 1월 1일 새벽에 해돋이 명소를 찾아다니는데 동해바다인 강릉은 해돋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강릉에 해돋이 명소는 바로 정동진인데 1월 1일에만 사람들이 많은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정동진의 일출을 보러 온다고 한다.
여행[평범한 일상의 환기]
집에 누워서 스마트폰만 하던 나에게 여행은 어려운 주제였다. 편안한 침대, 적당히 시원한 선풍기, 적절한 습도, 와이파이, 이러한 환경 속에서 즐기는 유튜브, 웹툰 등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집 안에서 갇혀있던 나의 세상에 여행이라는 환기가 들어왔다. 준비의 부족함을 느껴서 아쉬웠지만 여행에 매력을 느끼게 해준 첫 여행지, 경험을 살려 보다 나은 계획으로 준비하는 과정, 그로 인해 더욱 만족감을 느낀 여행들이 축척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는 용기를 심어주었다.
아직 내가 가지 못한 여행지가 있기 때문에 소개하지 않은 여행지들이 많지만 집에서 느낄 수 있는 세상과 직접 체험하는 세상은 확실히 다르다.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도 여행이라는 환기를 주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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